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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개별 산업단지 마다 조성돼 오던 지역주민 이주단지가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통합 조성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통합 이주단지는 대단지로 자급자족 시설을 갖추고 있어 생활의 편의성이 높고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지만 고향을 떠나기 싫어하는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그 동안 한번도 시도된 적이 없었다.

부산도시공사는 30일 "부산신항 배후 국제산업물류도시 1단계 사업과 미음산업단지, 생곡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주민 이주단지를 통합적으로 조성키로 하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합 이주단지의 위치와 규모는 현재 검토 단계지만 부산 강서구 국제물류도시 내 경마공원 동쪽의 서낙동강 배후지역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전체 규모는 58만8천㎡. 이 통합 이주단지는 주거용지 21만7천㎡(2천500 가구), 학교용지 1만3천㎡, 상업시설용지 2만1천㎡, 지원시설용지 3만3천㎡, 공원을 포함한 기타용지 30만4천㎡로 구성된다.

부산도시공사는 통합 이주단지를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평지에 조성해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조성되는 공동주택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통합 이주단지분 600여 가구와 강서국제산업물류도시에 조성될 공동주택 1천800여 가구를 합친 2천500가구를 건설하게 된다. 상업 및 공공시설을 갖추고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신도시 개념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부산도시공사는 당초 이주단지를 국제산업물류도시 300가구 6만㎡규모, 미음산단 300가구 8만6천㎡규모, 생곡산단 50가구 5천400㎡규모로 사업지구별로 분리해 건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소규모 이주단지의 경우 각종 상업 및 지원 시설이 부족해 생활의 편의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부산도시공사가 통합이주단지를 추진하게 됐다.

통합 이주단지 공동주택은 부산 강서구 미음지구, 생곡지구 장락마을, 국제산업물류도시 가달마을, 화전북측, 세산마을, 중곡마을 등의 주민 650여 가구에게 먼저 특별 분양되고, 나머지 1천800여 가구는 산업단지 종사자나 시민들에게 일반 분양된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여러 마을을 통합해 이주단지를 건설하기 때문에 다양한 마을 주민들이 화합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데 힘을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음산단은 강서구 녹산동 일원(360만㎡규모)에 사업비 1조687억 원을 투입해 2012년 준공되고, 생곡산단은 강서구 생곡동 일원(54만9천㎡규모)에 사업비 2천550억원을 투입해 2012년 준공된다. 부산신항배후 국제산업물류도시 1단계 사업은 강서구 미음·명지동 일원(566만4천㎡)규모로 사업비 2조3천억 원을 투입해 2014년 완공된다.

수진 기자 kscii@busan.com(출처: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