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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단지건설, 판포리 주민들 반대로 무산

풍력단지건설, 판포리 주민들 반대로 무산

"제주시 한경면 판포리에 풍력건설을 시행할 계획이라는 소문이 들리고 있다. 마을주민들은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

픙력발전 건설에 대한 환경파괴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판포지역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로 건설이 무산된 사실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판포리 변재성 이장은 "지난 2008년에도 S업체가 해상풍력단지를 건설계획 이었으나 마을주민과 인근주민들의 강력한 항의로 무산된 바 있다"고 말하고 "향후에도 국가시책사업이든 어떠한 사업이든 환경을 훼손하는 일에 적극 반대하며 지금도 주민들은 풍력단지 건설은 강력히 막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변 이장은 "당시에도 해상에 풍력기가 설치되면 자연경관 및 어업권 축소 등 뱃길 또한 막힌다고 반대했고 특히 해녀들의 경우 풍력기 설치된 인근에는 해녀 조업까지 일체 금지, 인근지역 주민들까지 강력하게 반대를 했었다"고 밝혔다.

"현재도 풍력건설에 대해서는 일체 얘기를 못 꺼낸다"고 강조한 변 이장은 "예전에 풍력건설에 대해 회의를 열긴 했지만 풍력발전을 건설하기 위한 회의는 개최할 필요가 없다며 마을주민들이 강력한 반대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구좌읍 월정리에 건설하고 있는 환경훼손 문제에 대해 본지 3.4일자 보도를 보기 전에도 이러한 무분별한 공사 진행과 환경파괴가 자행될 것을 예상, 판포리 주민들은 적극적으로 반대했었다"는 뒷 얘기를 전하기도 했다.

변 이장은 "풍력건설 사업에 대해 마을주민들은 적극적으로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있으며, 향후 아무리 국가사업이라 할지라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막겠다"고 강조하고 "주민들은 돈 몇 푼에 동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마을주민들이 이같이 풍력건설을 강력하게 반대하는 이유는 이 지역 인근에 하수종말처리장의 들어서면서 예전에 미역 등 각종 해조류 등이 많았던 지역의 암반을 훼손한 후 방류관을 시설하는 등 원형에 가깝게 복원했다고는 하지만 지금은 해조류들을 전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바다가 황폐해졌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마을 주민들은 "우근민 제주지사가 선 보전 후 개발이라는 정책을 표방한데 대해 적극 환영 한다"고 말하고 "이제부터는 환경을 중요시하는 도지사로 인해 제주환경의 훼손되는 일이 없어지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김태홍기자ktc6114@naver.com (출처:제주환경일보)